창모 광장동에서 가사 노래 듣기

창모 광장동에서 가사 노래 듣기

2020년 11월 13일 발매한 창모 싱글 타이틀 '광장동에서'

 

작사, 작곡 : 창모

편곡 : 창모, 케첩, Panda Gomm

 

서울특별시 광진구 광장동은 나에게는 상당히 특별한 동네다. 
(물론 사람들이 아는 나의 동네는 덕소이지만)

 
10대 시절 땐 "광장동"에 위치한 고급 호텔 덕분에 "광장동"에 환상을 가졌었다.
20살이 되어 강변역 포차 거리를 갈 때면 꼭 지나가는 곳이 "광장동"이었다. 
 
22살이 되고 나는 "광장동" 구석에 위치한 낡고 허름한 오피스텔 속 3평도 안되는 작업실에서 지내기 시작했다.
그곳은 한 호실을 다섯 방으로 쪼개 나눈, 사람이 살기에는 부적합한 방음이 되는 음악 연습실이었다.
허나 잃을 게 없는 나는 "아무렴 어때?"하며 그곳에 상주하기 시작했다.
(1660번 버스가 다녔기도 하고)
 
무엇보다 "광장동"이 좋았던 점은 그 당시 내가 사는 오래된 오피스텔 옥상으로 올라가면, 
어릴 때부터 동경하던 그 고급 호텔을 감상할 수 있다는 것과 걸어서 4분 거리에 악스홀이 있다는 것이었다. 
 
난 그곳에서 [M O T O W N]과 [돈 벌 시 간 2]를 만들어 세상에 내놓았고 현재까지 몸 담고 있는 레이블, 앰비션 뮤직에 들어왔다. 
그래도 여전히 같은 호실 속 나뉜 좁은 방에서 더 큰 방으로 옮겨 [돈 벌 시 간 3]과 [돈 번 순 간]을 발매했다.
 
나의 20대의 주요한 순간들을 "광장동에서" 보내서 그런지 나에게 "광장동" 이란 너무나도 특별한 동네다.
그렇게 원하던 것들을 꼭 쥐고 "광장동"을 떠난 뒤에 난 [닿는 순간]을 만들 수밖에 없었다.

 

 

창모 광장동에서 가사 노래 듣기

먼지 구렁텅이에서 뒹굴던 우리
날마다 사라지는 젊음이
아까운 만큼 키스 한번 더
하던 우릴 잊지 못해 난 yeah
먼지 구렁텅이 밖엔 낭만의 거리
나는 밤 10시가 되면 사라져버린
우릴 찾아 헤매 광장동에서
그래 광장동에서
광장동에서
그 해 광장동에선
광장동에서
광장동에서
그래 광장동에서 ooh
far away 광장동에서 4년째
말같지 않은 그런 말들로
그렇게 너를 떠나보냈고
참 못난 놈이라서 미련으로 또
우릴 tape에 담아서 냈고
너 또한 알잖아
나 눈먼 채 헤맬 때였어
내가 또 왜 그랬을까
멍청이가 도대체
구차한 핑계들을
대뜸 가져온 나를 넌
그래 넌 용서하고 말았어
그렇게 어느새 시간이 지나
각자 서로 행복하길 바랄 뿐이지만
해가 지나며 더 아름다워지는
네 모습 볼 때면
주워 담을 수 없는
그런 추억들에 고마워
먼지 구렁텅이에서 뒹굴던 우리
날마다 사라지는 젊음이
아까운 만큼 키스 한번 더
하던 우릴 잊지 못해 난 yeah
악스 공연 뒤엔 늘
낭만의 거리를 향해 걷지
안개로 사라져버린
우릴 찾아헤매 광장동에서
나 그댈 광장동에서
광장동에서
그해 광장동에선
광장동에선
광장동에서
그래 광장동에서
Yeah 광장동에서 4년째
I Always 우린 영원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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